콘텐츠가 우수한 집지를 선정해 국내외에 보급하고, 특히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잡지는 외국어로 옮겨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
사단법인 한국잡지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2015년도 주요 사업 계획을 확정해 공개했다. 10일 잡지협회에
따르면 먼저 전문가 심사를 거쳐 8개 분야에서 총 100종 안팎의 잡지를 선정해 문화소외지역 등에 보급하는 ‘우수 콘텐츠 잡지 육성 및 보급’
사업을 시행한다. 보급 대상은 국내 기관·단체 450곳과 외국에 주재한 한국문화원 20곳 등이다.
잡지협회는 올해 ‘한류잡지 해외
진출 번역’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대중음악, 드라마, 영화 등을 중심으로 한류 붐이 일고 있는 외국에 우리 잡지도 진출함으로써
‘K-매거진’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400종 이상의 국내 잡지를 영문으로 소개하는 책자를 만들어 주요 국제도서전에서 전시하고,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인정되는 잡지 5종을 선정해 외국어 번역을 지원한다.
문화 전 분야에서 온라인과 디지털이 대세가 된 분위기는 잡지라고 예외가 아니다. 잡지협회는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유비쿼터스 환경을 잡지에 접목시킨 이른바 ‘U-매거진’에 필요한 플럇폼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잡지협회 남궁영훈 회장은
지난 1월7일 신년교례회에서 “2015년 잡지계를 둘러싼 국내외 환경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그간 준비해 온 디지털 매거진의 안정적 정착으로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자”고 말한 바 있다.
이밖에도 잡지협회는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 M미술관 운영, 매거진저널
발행, ‘잡지 읽기’ 수기 공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올 한 해 잡지 산업을 발전시켜 나간다는 복안이다. 국가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 사업이란
잡지협회가 한국산업인력공단과 손잡고 장차 잡지사에 근무하고자 하는 예비 기자들에게 직무교육을 제공하는 것으로, ‘능력 계발’과 ‘취업’의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목표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2015-02-10 | 